양자리 여자의 연애가 너무 세다고요? 받아줄 수 있는지 보는 거예요
양자리 여자는 좋으면 먼저 만나자고 하고 할 말은 바로 해요. 앞으로 달리면서도 당신이 한 번쯤 먼저 다가오는지 지켜보고 있어요.
친구 결혼식 피로연에서 하객 테이블 인사가 시작될 때쯤, 미아 씨는 옆 테이블 회색 정장 남자를 20분째 보고 있었어요. 신랑 신부가 그 테이블에 가자마자 휴대폰을 들고 일어나 다가가요. “안녕하세요, 신부 대학 동기인데 인스타 팔로우해도 돼요? 아까 들러리 흑역사 얘기, 아직도 웃겨요.” 남자는 2초 정도 멍하니 있다가 휴대폰을 꺼내요.
같은 테이블 친구들은 입이 떡 벌어졌어요. 미아 씨는 자리에 돌아와 랍스터를 한 점 집으며 말해요. “뭐, 알고 싶으면 가야지. 끝나고 나면 늦어.”
먼저 말하는 건 시간을 낭비하기 싫어서예요
양자리 여자는 연애에서 세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잘 기다리지 않거든요. 좋으면 만나자고 하고, 궁금하면 묻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말해요. 수호성 화성 덕분에 그녀의 사랑은 돌아가는 법이 거의 없어요. 생각나면 바로 해요.
그녀에게 먼저 다가가는 건 큰 용기가 아니라 효율에 가까워요. 상대도 나를 좋아하는지 두 달 동안 추측하는 건 너무 피곤하대요. 지금 답을 아는 게 낫고, 거절당해도 공중에 붕 떠 있는 것보다는 나아요.
그녀가 시험하는 건 당신이 받아줄 수 있는지예요
양자리 여자에게 대시를 받는 남자들은 끌려가는 느낌을 받기도 해요. 밥 먹자고 하면서 식당 예약까지 끝내 놓고, 다음 주말에 시간 있냐고 물을 땐 이미 KTX 시간표를 찾아봤어요. 이 속도가 숨 가쁠 때도 있지만, 그녀는 속으로 지켜보고 있어요. 이 사람도 한 번쯤 먼저 움직일까? 자기 생각이 있을까?
어떤 양자리 여자는 결국 고른 남자친구가 첫 데이트에서 “다음엔 내가 계획할게, 넌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마”라고 말한 사람이었대요. 더 잘생긴 것도 아니었는데, 그 한마디에 드디어 내 속도를 따라올 사람이 있다고 느꼈대요.
센 모습의 이면에는 너무 마음 쓰는 게 두려운 마음이 있어요
불의 별자리 여자는 뜨겁고 직설적이지만 마음속엔 여린 구석도 있어요. 내가 너무 많이 주는데 상대는 그만큼 돌려주지 않을까 봐, 너무 원하는 티를 내면 집착한다고 여겨질까 봐 걱정해요. 그래서 일부러 더 단단한 척하며 “안 와도 돼, 나 혼자서도 괜찮아”라고 말하기도 해요.
그 말을 너무 빨리 믿진 마세요. 괜찮다는 건 정말 괜찮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내가 같이 있고 싶어”라는 말을 기다리고 있어요. 양자리 여자의 센 모습은 많은 경우 마음을 조금 더 단단하게 포장한 것뿐이에요.
그녀는 자기 생활도 같은 속도로 살아요. 주말은 클라이밍, 독서 모임, 친구 생일 파티로 꽉 차 있어요. 하루 종일 휴대폰 앞에서 연락을 기다려 주길 바라는 남자친구라면 금방 알게 될 거예요. 그녀의 세상은 넓어서 당신이 직접 걸어 들어가야 해요. 문 앞에서 계속 기다려 주진 않거든요.
그녀와 지낼 땐 속도를 맞추되 나다움도 지키세요
양자리 여자와 사귈 때 가장 중요한 건 분명한 대답이에요. 만날 거냐고 물으면 “생각해 볼게” 말고 확실하게 답해 주세요. 그녀가 계획을 세웠어도 당신 의견을 내도 돼요. 주관 있는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단, 시원하게 말해야 해요.
싸울 때도 마찬가지예요. 그녀가 직설적으로 말해도 공격받는다고 느낄 필요 없어요. “무슨 말인지 알아, 근데 내 생각은 좀 달라”라고 바로 말하면 대등한 사람으로 대해준다고 느껴요. 그녀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뭐든 좋다고 하면서 뒤에서 혼자 끙끙 앓는 사람이에요.
별토끼에게는 빨간토끼라는 양자리 친구가 있어요. 소풍 때마다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모두의 샌드위치까지 챙겨 와요. 한번은 별토끼가 용기를 내서 “이번엔 내가 계획해 볼게”라고 했더니, 빨간토끼가 잠깐 멈칫하다가 아주 환하게 웃었대요. 그날 샌드위치는 좀 탔는데도 그녀는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었어요.